애월연어
제주 함덕리에 위치한 애월연어는 연어요리 전문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본점은 애월에 있다. 함덕에도 지점을 차린걸 보면 장사가 잘되는가 보다. 애월과 함덕 말고도 몇 군데 더 있는 거 같은데 한두 군데가 아닌 거 같아서 가장 가까운 근처로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한다.
함덕 해안도로변에 있는 건물 3층에 매장이 자리해 있어 시원한 바다뷰가 펼쳐진다. 연어도 맛집이지만 뷰도 맛집이다. 애월본점은 바다와 동떨어진 위치에 매장이 있어서 바다 물고기인 연어집이 왜 여기 있나 싶지만 함덕점은 바다를 보며 맛있는 물고기를 먹으니깐 좋은 것 같다.
매장 건물에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해안도로변으로 주차가 가능한 공간들이 제법 있어서 주차도 수월한 편이다. 다만 여름 성수기에는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
제주도는 양어장이 많아 광어가 참 많이 나오는 편인데 광어의 경쟁자적인 위치에 있는 연어를 메인으로 정한 애월연어라는 브랜드가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
연어초밥
아무래도 애월연어는 식사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편이기 때문에 연어회보다는 연어초밥을 많이 찾게된다.
연어를 타이틀로 내세운 애월연어답게 연어초밥에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잔뜩 올려낸 스노우 초밥, 연어를 불로 살짝 익혀낸 불땡이 초밥, 연어를 일반적인 초밥의 회보다 더 두껍게 썰어낸 뚱땡이 초밥, 그리고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대왕연어 초밥 등이 있다.
연어라는 생선이 특성상 활어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애월연어의 연어는 언제나 좋은 상태로 제공이 되기에 믿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연어초밥들이 가격적으로나 양적으로 그리고 맛적으로 구성이 훌륭한 편이어서 애월연어를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연어가 저렴한 식자재가 아니다 보니 기본적인 가격선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연어덮밥
흔히 사케동이라고 불리는 연어덮밥은 애월연어의 초밥 말고 또 다른 대표메뉴이다. 밥을 다 가릴 정도로 넉넉하게 연어회로 뒤덮인 덮밥은 가격대도 괜찮아서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날은 연어초밥도 있고 그래서 무언가 연어를 살짝 곁들인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생연어 야채덮밥이 있어 조합이 괜찮아 보였다.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추가요금을 내고 연어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으니 사케동과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메뉴이다. 다만 비빔밥의 야채구성과 달라서 새로운 맛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애월연어에는 이외에도 연어회를 기본으로 연어 머리구이, 연어 스테이크, 연어 샐러드 등 다양한 연어 요리는 물론 연어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흑돼지 덮밥이나 우동과 파스타 같은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좋은 것 같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연어를 좋은 퀄리티로 만나볼 수 있는 애월연어. 돈 열심히 벌어서 자주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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